태아성장 그래프 기능 추가 기대감 ‘UP’…병원용 VR 피터스 국내 인증 완료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초음파로 태아 얼굴을 볼 때 고개를 상하좌우로 돌리면, 다른 각도에서 태아를 볼 수 있는 독보적 기술로 국내 의료 VR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길재소프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 주목된다.

길재소프트 이상림 대표가 'VR 피터스'를 시연하고 있다.

이상림 길재소프트 대표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사가 개발한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카드보드를 사용해 입체감 있는 태아 얼굴을 관찰할 수 있는 알러뷰 산모앱에 기존 태아동영상 재생, 편집, 공유 기능에 태아성장 그래프 기능을 7월 초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아성장 그래프는 태아 성장을 추정하며 고도화해 임신 후 과정을 그래프로 보여주므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 고유의 실시간 확인 기능을 비롯해 양안 표시와 3D Tilting 등 임신 기간 동안 유용한 정보를 갖췄다.

이상림 대표는 “기존 앱들이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음식조절을 비롯해 쇼핑몰 연계 등에 집중했다면 우리는 앞선 3D 기술을 활용해 시각적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사용 시기 등 기존 단점을 극복하고 소비자 테스트도 7~8월 동덕여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표 제품인 병원용 VR 피터스의 국내 인증을 6월말 획득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병원용 VR 피터스는 초음파 진단기기의 비디오 출력 신호를 무선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초음파 진단기기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초음파 영상을 저장하기 위해 DVR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도 없다. 화질은 S-VIDEO보다 선명하다.

해외 판매루트 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추가 요구사항이 적용된 버전을 준비 중인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미얀마·태국 등 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진출도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

끝으로 그는 “앞선 아이디어와 기술들을 가지고 있지만 사업화 등에 있어 스타트업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쉽지만, VR 피터스와 알러뷰를 통한 시너지를 발휘해 긍정적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