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경쟁 치열해지며 창의력, 전문성 중시돼

웨스트 몬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의 헬스케어 분야에서 M&A의 최대 동력은 매출 및 이윤 성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미국에서 헬스케어 시장에서 수익성 증대의 여파로 579건의 M&A가 체결되는 등 인수합병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 몬로는 올 1분기 동안 100명의 시장 파트너십 고위급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헬스케어 인수 타깃이 매력적인 이유에 대해서 32%가 마진이 높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M&A를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에 대해서도 41%가 매출 또는 이윤 성장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M&A의 가장 큰 장벽은 매력적인 인수 타깃의 부족이라고 25%가 지목한 가운데 매력적인 타깃으로는 그 값이 1억달러 이하가 선호됐고 사업적으로 전략에 부합하며 왕성한 성장이 유지 가능할 만큼 성숙된 제품 및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요약됐다.

아울러 인수 타깃으로서 가장 관심을 끄는 헬스케어 하위 분야로는 사모투자사의 경우 21%가 디지털 헬스 및 헬스케어 IT(HCIT) 21%를 꼽았고, 전략적 인수 업체의 경우 CRO 및 생명공학사가 21%로 지목됐다.

특히 헬스케어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인수 타깃으로는 49%가 모바일 기술을 꼽았고 37%가 데이터 분석을 지목했다. 이어 블록체인(30%), 웨어러블 센서 및 추적기(25%), 원격의료 장비(20%)의 순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M&A의 장벽으로서 인수 타깃의 높은 가격과 과도한 인수 경쟁에 대해 각각 20%가 지목한 가운데 작년 미국 헬스케어 거래의 중간 가격은 EV/EBITDA의 13.8배로 높은 편이었다.

이처럼 M&A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응답자의 3/4 이상은 향후 12~18개월 동안 인수의 대안으로서 합작 투자나 제휴를 체결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한 장점으로 특히 다양한 전문성이 필요한 생명과학 분야에서 선호된다.

더불어 경쟁이 치열해지며 인수 추진 업체들은 전문성과 창의력을 활용하고 있는데 사모투자사들은 점점 더 다른 업체와 힘을 합쳐 인수를 추진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특히 주요 전략으로서 10여명의 전직 경영진으로 이뤄진 분야 전문가 모임이 중시되면서 일반화되고 있다.

한편, 인수 타깃의 경영진 및 인사와 관련해 가장 신경 쓰는 문제로는 41%가 규제적 변화에 적응할 준비성을, 40%가 시장 트렌드에 적응할 능력을 꼽았다. 또 향후 1~3년간 헬스케어 업체가 당면한 최대 도전에 대해 36%가 기술의 급속한 변화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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