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나이스-수액그룹 등 6개 그룹, 부산부림약품-경합 3개그룹 낙찰
업체간 과열경쟁으로 일부 경합그룹 품목 90% 이상 가격 하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경상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복산나이스와 부산부림약품이 초강세를 보였다. 서울지역 유통업체 가운데는 엠제이팜이 주사제 그룹 한 개만 낙찰시켰다.

경상대병원은 펜토라박칼정 외 2368종에 대한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을 병원 관절염센터 2층 대교육실에서 실시했다. 그 결과 복산나이스가 6개 그룹 부산부림약품이 3개 그룹을 각각 낙찰시켰다.

복산나이스는 수액그룹인 3그룹을 비롯해 마약그룹, 향정신성의약품그룹, 퇴장방지약그룹, 항암제 9그룹, 항암제 13그룹을 각각 낙찰시켰다.

부산부림약품은 경합품목이 포진돼 있는 11그룹, 12그룹, 14그룹을 각각 낙찰시켰으며 엠제이팜은 주사제그룹인 16그룹을 낙찰시켰다.

하지만 낮은 예가로 인해 투석액그룹, 조영제그룹, 항암제 10그룹, 주사제 15그룹은 유찰됐다.

경상대병원은 원외 시장 비중이 크고, 경합품목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특히 원내-원외 코드가 단일 코드라 경합품목에 대한 낮은 낙찰가격이 예상돼 왔다.

이번 경상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는 복산나이스, 부산부림약품, 엠제이팜 등 3개 업체가 치열한 가격 경쟁을 전개했으며 나머지 지역업체들은 가격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복산나이스, 부산부림, 엠제이팜 등 대형업체들이 경상대병원 입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지역업체들이 입찰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며 “경상대병원 특성상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고 이들 대형업체들이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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