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첫 선정 발표…뷰웍스·바디텍메드 등 채용 확대와 휴가제도 지원 앞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산학협력, 청년인턴제, 일학습병행제 등 다양한 제도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의료기기 분야도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 그간에 노력을 인정해 다수의 기업들이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는데, 폭넓은 정책적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는 28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창출에 있어 모범사례를 남긴 국내 기업을 선정해 포상했다.

‘일자리 으뜸기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를 늘리거나 일자리의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하는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이러한 노력을 인정·격려하고자 마련된 제도이다. 신용평가, 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등 150여개의 행·재정적 인센티브가 1년∼3년간 제공된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이 사회에서도 존경받을 수 있도록 일자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가 협력해 일자리 으뜸기업 우수사례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지원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으뜸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다른 기업의 벤치마킹을 유도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다수에 의료기기 제조사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의료 및 특수 영상 솔루션 전문 기업 뷰웍스(대표 김후식)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최근 2년간 생산라인 기능직군 사원 68명 중 59명)과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신입사원 채용 규모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왔다.

유급휴가 장려(사용비율 82.3%) 시차출퇴근제(사용률 25.0%) 장기근속 휴가제(매 7년마다 30일간 유급휴가 부여) 등 지원, 마이스터고생 실습 프로그램 운영(9명 채용)과 탄력근무제, 장기근속 휴가 제도 및 반반차 휴가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는 등 워라밸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는 지역대학 우수 인재 채용 협약과 산학연계를 통한 고졸채용 등 청년채용 확대(신규채용자 80명 중 42명 청년 채용) 그리고 비정규직 제로도 이뤘다.

채외진단전문기업 바디텍메드(대표이사 최의열)는 자사 부지를 활용한 산업단지형 직장보육시설(70명 이용)과 초등생 돌봄 교실 운영(24명 이용)을 하고 있다. 연간 유급휴가를 장려(사용비율 95.4%)하는 등 노력으로 낮은 이직률(0.8%)을 지켜나가고 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을 나누는 규모도 중요하지만 결국 얼마나 사람에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인재들이 오고가는 시대”라며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는 물론 행복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더 많이 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제도는 지난해 6월 일자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에 훈장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경영계의 건의에 따라 고용부가 올해 1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일자리 으뜸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감정원 등 공기업 7곳과 LG화학·YG엔터테인먼트··바디프랜드 등 민간기업을 포함해 모두 100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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