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 2013년부터 매년 17.7% 성장세…완제의약품 20억달러 돌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작년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수출이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의약품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약품 수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수출은 40억 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30%나 증가한 수치이다.

의약품 수출은 2013년 21억 1700만달러, 2014년 24억 300만달러, 2015년 29억 4000만달러, 2016년 31억 1100만달러를 돌파한 후 2017년 40억달러 수출를 달성한 것이다.

2017년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8% 증가한 26.0억 달러(63.9% 비중)로 최초 20억달러를 돌파하였고 최근 5년간 연평균 26.4%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2.6배 확대됐으며 총수출에서 완제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완제의약품 수출 비중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48.1%에서 2014년 51.3%, 2015년 56.7%, 2016년 55.5% 2017년 63.9%로 상승했다.

2013년까지는 원료의약품 수출이 완제의약품에 비해 더 많았으나, 2014년 처음으로 그것이 역전된 이후 매년 완제/원료 수출액 격차 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017년 원료의약품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4.7% 증가한 14.7억 달러(36.1% 비중)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최근 5년간 7.4% 증가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의약품 수출의 증가세는 국내 제약사들이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교역 규모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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