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파 계열 2배 이상, 페니실린 3~5년간 잔존

JASN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흔히 사용되는 5대 경구 항생제가 신장 결석 증가 위험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신장학회 저널(JASN)에 발표됐다.

항생제는 기존에도 인간의 마이크로바이옴 조성을 변경시키며 또한 장 및 비뇨기의 마이크로바이옴에 변화는 신장 결석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는 처음으로 항생제와 신장 결석 사이에 관련을 나타낸 연구로 주목된다.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 연구진은 영국에서 1994~2015년 사이 신장결석이 발생한 2만5981명의 전자건강기록을 비슷한 대조군 25만9797명에 대해 결석 진단일을 기준으로 이전 12개 계열 항생제 처방 기록을 비교했다.

그 결과 결석 진단일을 기준으로 3~12개월 전에 5대 항생제에 노출됐을 때 신장 결석 위험 증가와 관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설파 계열의 위험이 2.33배로 가장 높았고 세팔로스포린이 88%, 니트로푸란토인/메테나민이 70%, 플푸오로퀴놀론이 67%, 광범위 페니실린이 27% 위험 증가를 보였다. 또한 광역 페니실린의 위험은 노출 3~5년 뒤까지도 상당한 수준으로 남아 있었다.

특히 신장 결석 위험은 소아 및 청소년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서 연구진은 항생제를 적절하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바이러스 질환과 같은 부적절한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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