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기증물품 모아 저가 판매 - 사회공헌 사업 더 늘린다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화순전남대병원이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의료비 지원금 기부와 의료봉사를 비롯, 나눔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신 원장, 임직원들 ‘아름다운 나눔장터’에서

그 일환으로 최근 ‘아름다운 가게’ 광주전남본부(공동대표 강영희·이상철·하상용)와 함께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열었다. 병원내 1층로비에서 열린 이번 ‘나눔장터’에서는 병원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 2천여점과 친환경기업의 공익상품 등을 선보였다.

많은 기증품을 제공한 중앙수술실과 종양내과 배우균 교수, 호흡기내과 김영철 교수, 내과계 중환자실의 박선주 간호사에게는 ‘기증천사상’ 이 수여됐다. 정신 원장 등 임직원들은 판매대의 ‘일일 활동천사’로도 참여, 고객을 맞이했다.

가방·의류·신발·도서·가전제품 등을 비롯한 생필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환자와 고객들의 호응 속에 모든 품목이 조기 매진됐다. 이날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과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병원임직원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나눔장터‘를 열어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한끼의 식사비를 아껴 모으는 ‘한끼 나눔’ 캠페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지역내 꿈나무들을 키우자”라는 취지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의 기부금 누적액은 올해 2억6천만원을 넘어섰다.

다문화가족·북한이탈주민의 의료비도 전남도와 공동지원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광주·전남지원단 등과도 MOU를 맺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힘쏟고 있다. 행복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의료소외지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료’·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병원내 10여개 봉사단체를 통합한 ‘여미사랑봉사단’에서는 직원간 긴밀한 협력속에 공공의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여미’는 화순의 옛 지명으로서, `쉴만한 물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신 원장은 “나눔도 습관이다.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나눔 캠페인’과 공공의료,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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