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샤르자대학병원에 '힘찬 관절ㆍ척추센터' 개설 운영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진출한다.

힘찬병원은 지난 4일 UAE 샤르자대학병원에서 이수찬 대표원장, 샤르자대학병원 이사회 압둘라 알리 알 마한 의장, 최고경영자 알리 박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샤르자대학병원에 '힘찬 관절ㆍ척추센터'를 개설 운영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UAE는 샤르자, 두바이, 아부다비 등 7개 토호국((Emirates)으로 구성된 연방 국가로, 이 중 샤르자는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3번째로 큰 왕국이다.

특히 샤르자대학병원은 샤르자 국왕인 셰이크 술탄 븐 무하마드 알 카시미(Sheiks Dr. Sultan bin Mohmmed Al Qassim) 소유의 병원으로 40개 진료과를 갖추고 있으며, 총 325병상은 모두 1인실로 운영된다.

이번 합의각서에 따라 힘찬병원은 오는 10월 이 병원에 자체 브랜드의 '힘찬 관절ㆍ척추센터'를 개설, 독자 운영한다. 의료진은 힘찬병원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및 물리치료사가 파견된다.

샤르자대학병원은 총 6개 수술실 중 2~3개를 힘찬병원 전용으로 쓸 수 있도록 특별 지원키로 했다. 또한 기존 물리치료재활센터 시설을 국내 힘찬병원 수준으로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의료 진입장벽이 높은 UAE에서 독자적으로 전문센터를 운영하게 된 것은 한국의 의료기술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라며 "이곳에서 충분한 임상경험과 운영노하우를 쌓은 뒤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단독병원을 설립하고, 나아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MENA)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UAE 주한대사관 윤연진 공사, 한국관광공사 강규상 UAE 지사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성은 UAE 지사장을 비롯해 두바이TV, 샤르자TV 등 현지 언론사들도 대거 참석,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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