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 차기 대개협회장 출마의 변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뚝심과 열정으로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가진 김승진이 대한개원의협의회장으로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김승진 회장(부산의대 졸업, 센트럴흉부외과의원)은 최근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오는 23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는 ‘제13대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4명의 인물이 후보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이들 후보 중 한명인 김승진 후보<사진>는 이미 1년 전부터 대개협회장 출마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원의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그 누구보다 발로 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우선 김 후보는 각과의사회장 모임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사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대개협이 의원급 대표단체로 전국조직화를 이뤄내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다소 분열될 수 있는 각과의 현안을 조율하기 위해 각과의사회장들의 모임을 활성화하고, 서울-경기 지역으로 한정된 지역개원의사회들의 한계점을 풀어나가겠다는 것. 이는 개원의들의 권익 증진과 함께 전국단위의 결집력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게 김 후보의 판단이다.

특히 김 후보는 ‘전국조직을 두는 단체의 경우 병원 대표자만이 설립할 수 있다’고 규정된 현행 의료법을 개정해 의원급도 대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의협이 아닌 대개협이 의원급 수가협상에 대표자격으로 참여하는 등 실질적으로 개원의들의 권익을 지키는 대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법을 바꾸는 문제는 국회 합의가 있어야 하고, 대개협 단독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의협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현재 의협 최대집 집행부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대개협회장으로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자신이 ‘포기하지 않는 신념’으로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는 점도 자평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지난 2016년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이 실손보험상에서 보장이 제외됐을 당시 직접 금융감독원에 수차례 항의방문하면서 다시 보장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개정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후보는 “대부분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실손보험상 보장 제외된 항목의 회복을 이뤄냈다”라며 “이는 한번 마음먹으면 변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신념으로 성과를 이뤄낸 만큼 (자신이)개원의 전체 의사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의협은 물론 필요하다면 유관단체, 국회와 소통해 전국 개원의들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탄탄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6년간 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수장으로서 의사회를 이끌어 왔으며, 대개협회장 선거 후보들 중 가장 강경세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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