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김승진-이명희-이상운 하마평…후보등록 6월 13일까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개원의들의 대표단체인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차기 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전 회장,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전 회장(가나다 순) 등 4명이다.

왼쪽부터 김동석, 김승진, 이명희, 이상운

당초 대개협 노만희 현 회장의 연임 도전도 점쳐진 바 있지만 최근 공식석상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결국 현재까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4명의 인물이 단일화를 하거나 새로운 인물이 출마의사를 밝히는 등 이변이 없는 한 대개협 선거는 ‘4파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먼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으며, 여러 의사단체에서 각종 회무의 경험이 많은 인물로서 산부인과 의사들의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김 회장은 △의료사고 특례법 제정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임신중절 수술 제외 등 각종 의료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온 것은 물론 지난해 ‘자궁 내 태아 사망’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금고형을 받은 동료의사를 위해 ‘긴급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결국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아울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희 전 회장은 여성 최초의 회장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제 9대 개원내과의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의료계가 반대하는 ‘원격의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막아내는데 앞장 서 왔다.

이와 함께 심평원 청구 전 사전점검서비스업체와 보험청구심사 서비스 공급협약을 체결하는 등 의사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해왔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6년간 수장으로서 의사회를 이끌어 왔으며,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 중 가장 강경세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현 최대집 집행부와 공조가 용이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실손보험상 하지정맥류가 미용목적으로 제외된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파악해 수차례 금육감독원과의 미팅을 통해 이를 막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전 회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의사회를 이끌어 오면서 붕괴 직전었던 의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임기기간 중 개원의사와 봉직의사를 통합해 조직을 보다 강화한 것은 물론 현재 대개협 법제부회장을 맡으면서 다소 미비했던 정관을 개정하는 데 앞장 선 바 있다.

한편 이들은 오는 6월 23일 의협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개최되는 대개협 ‘제31차 정기 평의원회’에서 경선을 펼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유태욱 대개협 총무부회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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