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태~임신 3개월까지 복용, 신경관 결손 기형아 위험

FDA·EM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HIV 치료제 티비케이(Tivicay, dolutegravir)에 대해 태아 기형 위험이 경고됐다.

이에 따르면 여성이 티비케이를 수태 또는 임신 3개월 이내에 복용하면 태아가 이분척추 등 신경관 결손을 겪을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FDA는 이에 대해 가임기 여성에 대해 티비케이의 효과 및 위험에 대해 설명하고 그 성분이 들지 않은 다른 약을 고려하도록 조언했다.

또 가임기 여성이 티비케이를 복용한다면 시작 전에 임신 검사를 하고 치료 중에는 피임을 해야 한다. 단, 이미 티비케이를 복용하던 여성은 의사와 상의 없이 치료를 중단해선 안 된다.

티비케이의 성분 돌루테그라비르(dolutegravir)는 트리멕(Triumeq)과 줄루카(Juluca, dolutegravir/ rilpivirine)에도 복합으로 들었다.

이는 보츠나와에서 감염 여성 1만15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의 예비 데이터 결과 티비케이 복용 당시 임신 중이던 426명 중 0.9%에서 신경관 결손 기형아가 발생해 다른 HIV 치료제를 복용한 그룹의 0.1%에 비해 높게 나타난데 따른 결정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