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기관지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구현...진단율 향상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학교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국내 최초로 가상 기관지내시경 내비게이션(Virtual bronchoscopy navigation, LungPoint)을 도입했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시술의 안정성과 함께 진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보통 말초 폐병변의 조직검사 시 2cm 이하의 크기가 작은 병변은 미로같이 복잡한 말초기관지의 형태 때문에 진단율이 40~50%로 감소한다.

그러나 가상 기관지내시경 내비게이션은 말초기관지의 형태를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함으로써 진단율을 70~80%까지 올려준다.

장비 활용을 위해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장 이민기 교수를 주축으로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엄중섭 교수, 목정하 교수는 St. Marianna University Hospital과 Tokyo Medical University Hospital에서 각각 연수를 받았다.

이민기 호흡기센터장은 "폐는 타장기와 달리 조직검사가 어렵다"며 "가상 기관지내시경 내비게이션이 도입돼 말초폐병변을 가진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조직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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