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르기만 하면 선명한 입체화상 나타나

日 연구팀, 내년 임상시험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미약한 전파를 발생시키는 발신기로 유방을 몇 번 문지르는 것만으로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화상검사법이 개발됐다.

일본 고베대 연구팀은 이 검사법을 사용하면 기존 맘모그라피(유방엑스선촬영)와 같은 통증이 없고 선명한 입체화상을 얻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내년 중에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파는 체내 조직에 닿으면 반사되지만 지방은 통과한다. 연구팀은 유방의 대부분이 지방인 점에 주목하고, 전파를 대어 내부 암조직에서는 구부러지는 파형을 해석해 즉시 입체화상화할 수 있도록 했다.

맘모그라피는 유방을 판에 끼워 촬영하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는 데다, 유선의 밀도가 높은 '고농도유방'인 사람에서는 이상을 나타내는 부분과 마찬가지로 하얗게 찍혀 구분하기 어려웠다.

새 검사법은 통증이 없고 암을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전파도 휴대전화의 1000분의 1 이하이기 때문에 피폭우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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