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아시아인 질병 발생 다양한 원인 규명위해 20년 이상 건강 변화 추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한국과 아시아인의 질병 발생의 다양한 원인을 밝히고자 20년 이상 건강변화를 추적한 강북삼성병원이 코호트 연구 대상자를 30만명을 달성해 주목된다.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강북삼성코호트연구(KSCS) 대상자가 코호트 연구 단일 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30만명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009년 코호트 연구를 시작할 당시 한국인의 질병을 예측하고 원인관계를 밝히기 위한 코호트 연구 참여자를 최소 30만 명으로 추정했고, 2011년 6월부터 연구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7년 만에 30만명을 달성하게 됐다.

강북삼성병원이 최근 코호트 연구 참여자 30만 명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특히 30만명 정도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영국의 UK-Biobank, 유럽의 EPIC STUDY 등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주로 국가 주도로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며, 단일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거의 없으며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UK-Biobank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40세부터 69세까지 50만 명을 대상으로 향후 25년간 추적 관찰하는 코호트 연구다.

또 EPIC STUDY는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의 20세 이상 일반인구 52만명을 선정해 추적 관찰하는 코호트 연구를 말한다.

이러한 코호트 연구 기반으로 강북삼성병원은 현재까지 SCI논문을 총 263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들의 학술지 평균 영향력 지수는 4점 이상, IF 7이상의 논문이 27편에 이를 정도로 양질의 연구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신호철 원장은 “한국인의 건강지도를 그리겠다는 큰 포부로 시작한 강북삼성코호트는 우리 후손의 건강한 장수 시대를 열어 줄 가장 큰 자산이자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연구로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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