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텐신2'에 대한 항체 만들어 작용 억제

안제스, 2020년 실용화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의 벤처회사인 안제스가 개발한 혈압강하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지난달 호주에서 실시됐다.

이 백신은 단 한번의 주사로 효과가 일정기간 지속되며, 2020년 상반기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혈압은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일본에서만 환자 수가 약 4300만명에 이른다. 치료는 매일 복용이 원칙이지만 복용을 잊는 등의 이유로 혈압을 목표치까지 낮추지 못하는 환자도 많다.

이 백신은 혈압을 낮추는 '안지오텐신2'라는 물질에 대한 항체를 만들고 이 물질의 작용을 억제한다. 유전자에 작용해 체내에 항체를 만드는 DNA백신이라는 새로운 타입이다.

임상시험에서는 성인 고혈압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양이 많은 그룹과 적은 그룹, 위약그룹으로 나누고 1년간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호주에서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일본 등 각국에서 수백명 규모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