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페질제제 등 3개 품목…약가인하 제외 영향 풀이
엠제이팜‧뉴신팜‧서울유니온약품 등 강세 나타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일산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1원 낙찰이 재현됐다.

일산병원이 최근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 연간소요의약품 코노펜캡슐 등 총 1723품목에 대한 입찰 결과 도네페질제제 등 일부 품목에서 1원 낙찰이 나타났다.

이번 입찰에서 1원 낙찰 품목은 쎄로켈, 아리셉트, 리스페리돈 등 3개 품목이며 약 10여곳의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투찰을 했다.

쎄로켈은 한미약품, 아스트라제네카, 환인제약이 경쟁하고 있으며 아리셉트는 대웅제약, 환인제약, 유한양행, 삼진제약, 대웅바이오, 동아에스티, 일동제약이 경쟁을 하고 있다. 리스페리돈은 환인제약과 명인제약이 경쟁 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원외 처방이 복수 코드임에도 불구하고 1원 낙찰 품목이 나타나는 것은 제약사,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란 풀이이다.

일산병원을 비롯해 부산대병원 등 일부 국공립병원에서 저가낙찰이 나타나는 것은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가격이 약가인하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보다 제약사,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가격이 약가인하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자유롭게 투찰을 한 것 같다”며 “과거와는 달리 1원 낙찰 품목이 많지 않지만 시장 선점이 필요한 제품들은 제약사들과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저가낙찰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엠제이팜, 뉴신팜, 서울유니온약품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그룹 입찰에서는 두루약품이 2개 그룹을 낙찰시켜 눈길을 끌었다.

엠제이팜은 18개 품목을 낙찰시켜 가장 많은 품목을 낙찰시켰으며 뉴신팜이 12개 품목, 서울유니온약품이 7개 품목을 각각 낙찰시켜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태종약품은 4개 품목을 낙찰시켰으며 서울지오팜, 비엘팜, 명준약품, 백제에치칼, 신영약업, 원강팜, 지엠헬스케어, 에스와이팜, 풍전약품, 아산메디칼, 이앤지에스텍, 힐리스팜 등이 각각 1개 품목식 낙찰시켰다.

또한 그룹입찰에서는 엠제이팜이 4개 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두루약품이 2개 그룹, 신영약업이 1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1개 그룹은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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