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과 원인단백질 결합 계산오차 10분의 1로 줄여

후지츠연구소, 연내 서비스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신약후보물질을 정확하게 탐색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후지츠 자회사인 후지츠연구소는 질환의 원인단백질과 결합할 때 화학물질이 뒤틀려서 변형되는 모습을 기존의 10분의 1 이하의 오차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신약개발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과로서 후지츠는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약개발에서는 화학물질과 질환관련 단백질의 결합세기를 예측하는 수치계산이 이용되고 있다. 결합력이 강하지 않으면 약으로서의 효과는 약해진다. 단, 화학물질은 체내에서 단백질에 맞게 변형되기 때문에 그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후지츠연구소는 화학물질이 뒤틀리는 형태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원자 15~20개로 구성된 구조까지 대상으로 하며, 다양한 구조를 모은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계산한다. 190종의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오차를 확인함에 따라 결합의 세기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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