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C 수치 70mg/dL 미만 낮춰…당뇨 환자들에게 더욱더 활용적
의료진 경험․숙련도 관계없이 환자에게 표준적인 치료가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프랄런트는 기존 표준요법 만으로 LDL-C 치료목표 도달이 어려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이종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치료에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일본 고쿠라 기념 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요시미츠 소가 박사<사진>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게 평범한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프랄런트는 LDL-C 치료목표 도달을 통해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게는 예방적 측면으로 이미 ACS와 같이 심혈관계 사건 재발 위험이 높은 초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재발과 사망 위험을 낮춰준다는 것.

요시미츠 소가 박사는 "급성 심근경색, 불안정협심증과 같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은 적절한 처치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으므로 심혈관질환 이차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하지만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등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는 기존 표준요법 만으로 LDL-C 치료목표 도달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본의 경우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의 약 50~60%는 기존 약물치료로도 LDL-C 조절에 실패했다"며 "이에 환자들에게 최대내약용량의 스타틴을 처방하고 식이요법을 엄격하게 하도록 권고하는 것만이 최선이었다"고 설명했다.

급성 관상동맥증후군과 같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가 LDL-C 수치를 70mg/dL 미만으로 낮추지 못하면 죽상경화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허혈성 뇌졸중과 그로 인한 신체 마비(대마비 및 양측마비), 말초혈관질환과 그로 인한 사지 절단, 신장 기능의 저하 등 심각한 문제들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들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었지만 프랄런트가 등장하면서 이들 초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겨났다.

요시미츠 소가 박사는 "스타틴 등 기존 약물로도 LDL-C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던 환자들에게 프랄런트를 병용 투여했을 때, 대부분의 환자가 LDL-C 치료 목표인 70mg/dL 이하로 조절됐다"며 "특히 프랄런트는 환자마다 LDL-C 감소의 표준편차가 적어 안정적인 효과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요시미츠 소가 박사는 "프랄런트는 1년 내 심혈관계 사건을 겪은 Recent ACS와 심혈관계 발생 위험이 20배 높은 HeFH 환자에게는 꼭 필요한 치료제"라며 "이러한 환자 중 당뇨병 등의 위험요소가 있다면 활용도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프랄런트는 2가지 투여 용량이 있어, 의사가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일본에서의 임상 결과와 환자 치료 경험에 따르면 ACS 와 같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75mg으로 LDL-C이 충분히 잘 조절됐다. 또한 평균 LDL-C 수치가 굉장히 높은 HeFH 환자의 경우 강력한 LDL-C 조절을 위해 150mg을 사용했다.

요시미츠 소가 박사는"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와 같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에게 LDL-C은 생명과 직결되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며 "프랄런트는 환자가 처한 의료 환경이나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와 관계 없이, 심혈관계 사건 발생 및 재발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표준적인 치료가 가능한 강도 높은 새로운 치료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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