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품협회, 세계시장 성장률의 두배-1인당 연평균 30만원 구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전년에 비해 17.2% 성장했으며 특히 세계 시장 성장률을 두배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가 지난 2015년부터 3년 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및 소비 패턴 분석’ 자료를 토대로 2017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원료별・유통채널별 시장구조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7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조 8천억 원으로 2016년(3조 2천억 원) 대비 17.2%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6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6%(시장 규모 1,214억 달러, 약 130조원) 성장률에 비해 2배나 웃도는 수치다.

우리나라 1가구 당 연평균 건강기능식품 구매액은 29만 6000원으로 2015년(26만 6000원) 대비 11% 이상 성장했다.

고령화에 따른 ‘건강한 노화’에 대한 관심 증대로 건강기능식품 구매가 늘면서, 국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원료별 시장구조를 살펴보면, 매년 판매 1위로 꼽히는 홍삼 외에도 당귀등혼합추출물 등 면역 기능성 원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장 건강), 루테인(눈 건강), 밀크씨슬(간 건강), 체지방감소 제품 등 관련 원료 구매 금액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신체 부위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통채널의 경우에는, △인터넷몰(26.3%) △다단계판매(14.2%) △대형할인점(12.3%) 순으로 나타나 온라인 채널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섭취연령대가 낮아지고 제품을 꼼꼼히 비교 후 구매하는 ‘스마트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최근 건강기능식품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건강관리법으로 각광받으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능성 원료 개발과 제품화가 보다 활성화된다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고부가가치 차세대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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