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수보고회서 예타신청 밝혀 – 식품산업이 주력산업이면 의미 없어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라남도가 화순을 중심으로 나주와 장흥을 잇는 생물의약 산업벨트 구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전라남도는 4천713억 원 규모의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27일 개최하고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화순백신특구, 나주 식품산업연구센터, 장흥 한방특구 등의 인프라를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항노화․줄기세포․천연물의약품․기능성 식품 등의사업을 검토하고, 바이오의약 연구․생산․치료․요양 기능까지 아우른 집적단지로 발전시켜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전라남도는 “화순․나주․장흥 등 권역별 대표 명품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연계하면 충분한 국내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하반기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 대부분 전남지역 의약업체들은 그동안 전남도의 생물의약산업 육성 의미를 식품·건기식품사업 육성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사업에서 의약산업이 주인지 식품산업이 주력산업 인지를 확실히 해야한다면서 예전처럼 식품산업을 의약산업으로 둔갑시키면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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