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및 라이벌 제약사 사이 스카우트 ‘활발’

피어스바이오텍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서 라이벌의 연구개발 경영진 영입 활동이 활발하다고 피어스바이오텍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근래 들어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길리어드, 노바티스, 암젠, GSK 등과 FDA 사이에서 이같은 이직이 일어났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및 메드이뮨은 FDA에서 21년간 몸담으며 의약품 평가 및 연구 센터(CDER)에서 폐·자가면역 질환에 중점을 둔 혁신 의약품 초기 개발 부서의 수장으로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 이후 FDA의 제약 품질국에 신약을 감독했던 사라 포프 믹신스키를 글로벌 인허가 디렉터로, 종양학 제품 CDER의 디렉터 제프리 킴을 종양학부의 부회장 및 전략협력부의 수장으로 끌어들이기도 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의 전임 영국 회장과 면역-종양학 수장은 오히려 어려운 처지에 처한 생명공학사를 향해 도전을 떠났다.

아울러 지난달엔 FDA에서 글로벌 규제 정책에 대해 부감독으로 있던 니라지 메타는 MSD에 디렉터로 떠나기도 했다. 사노피의 경우에도 FDA의 대사 및 내분비 제품 디렉터였던 장-마르크 게티에를 작년 말 스카우트했으며 지난 9년간 R&D를 이끌었던 수장이 물러난 후 그 자리에 로슈에서 5년간 제약 연구 및 초기 개발에 수장이었던 존 리드 박사를 앉혔다. 한편, 사노피에서 당뇨 연구 수장이자 프랑크푸르트 허브의 CSO를 맡았던 필립 저스트 라센 박사는 독일 그뤼넨탈의 CSO로 이적했다.

또한 로슈에서는 지넨텍의 부회장이자 글로벌 종양학 사업 개발부의 수장이었던 케빈 신이 GSK로 최근 적을 옮겼다. 앞서 로슈에 있던 베테랑 핼 바론 역시 GSK의 CSO 및 연구 수장으로 이직헌 바 있다. GSK 역시 최근 피부과 자회사 스티펠에서 피부과, 발굴 및 전임상 개발의 부회장으로 재직했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박사를 더마밴트 사이언스의 CSO로 빼앗겼다.

노바티스 또한 이번에 화이자 및 BMS 등에서 18년 경력을 거쳐 암젠에서 CMO로 잠시 있은 존 차이 박사를 끌어 왔다. 길리어드의 경우엔 암 연구 임상 디렉터로 있던 헨리 아디웨이 박사가 컴퓨젠의 CMO로 옮겼으며 앞으로도 R&D 경영진 사이에 이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피어스바이오텍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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