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좌식·혼합식 형태 리모델링 오픈 운영…현대식 시설과 편의시설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이 환골탈태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은 최근 장례식장 전면 개보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리모델링된 장례식장은 총면적 2332.11㎡(700여 평) 규모에 304㎡~180㎡로 구성된 입식, 좌식 조문실 및 접객실 등 다양한 빈소를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여건에 맞는 장례를 치룰 수 있는 현대식 시설과 고품격 서비스를 갖춘 장례식장으로 탈바꿈한 것.

중앙대병원은 기존 10개의 빈소를 총 7개로 재배치하고 빈소별로 개별 공조시스템과 냉난방 시설을 갖춰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빈소마다 조문실, 상주실, 접객실 등을 독립된 공간으로 구분했다.

특히, 최근 장례식장 입식문화의 추세에 따라 빈소와 접객실 모두를 입식으로 갖춘 빈소(2개)와 전통적인 형태인 좌식 빈소(3개), 이 둘을 결합한 형태의 혼합식 빈소(2개)를 보유해 유가족의 기호에 따라 빈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실제,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식당 접객실은 지금까지 장례식장에 조문을 와서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꿇고 장시간 앉아있는 조문객들의 척추 및 관절 건강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조문실 역시 일부를 입식으로 바꿔 신발을 신은 채 묵념으로 조문을 할 수 있도록 해 선진 입식 장례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범재원 교수는 “장례식장에서 장시간 양반다리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면 목과 허리가 구부러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허리와 다리 방사통이 악화될 수 있고 목과 허리가 구부러지는 나쁜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디스크가 터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은 24시간 장례절차매니저를 통해 상조업체에 가입하지 않은 유가족도 편리하게 장례절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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