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 부담되지만 우수한 품질이 장점…CPhI Japan통해 일본 시장 탐색 가능
의약품수출입협회 국내 제약사 수출 도우미 자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중국, 인도가 가격을 앞세워 국내 제약사들을 일시적으로 추월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일본 제네릭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승산이 있습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오장석 회장<사진>은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값싸고 품질은 우수한 국내 의약품이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장석 회장은 “엔화약세로 일본에 수출하는 한국기업들에 불리한 수출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또한 일본은 국가적 차원의 약가인하 정책을 발표한 바 있어 이로 인한 압박이 국내 제약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일본 제네릭 시장 진입 및 확대가 쉽지는 않지만 국내 제약사의 우수한 의약품 품질에 더해 인지도를 높인다면 중국, 인도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수출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장석 회장은 “일본 시장은 사회 고령화의 진행에 따른 수요의 증가와 만성질환의 발생률 상승으로 시장확대의 조건이 충족돼 있는 상태로 제네릭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일본 정부도 이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제네릭 제품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에게는 큰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약품수출입협회는 국내 제약사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행정적인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8월경에 일본 식약처 실사 담당 공무원을 초청할 계획이다.

오장석 회장은 “국내 의약품은 질은 높고 가격 경쟁력도 갖춘 만큼 인도, 중국보다 경쟁력이 분명히 있다”며 “오는 8월경에 일본 식약처 담당자를 초청해 일본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올해 CPhI Japan은 세미나 및 컨퍼런스를 통해 일본의 정부, 협회 및 제약산업, 일본의약품 규정, 시장동향을 조사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오장석 회장은 “일본은 아시아 의약품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이며, 세계적으로 3번째로 큰 의약품시장으로 CPhI Japan 전시회에 참여함으로써 최신 기술 및 혁신적인 제품을 찾을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이해하고,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장석 회장은 “해외 전시회는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바이어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홍보 및 제품 홍보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동향 파악 및 최신의 기술 및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 발생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제약사 제품의 한단계 업그레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장석 회장은 “그동안 해외 수출 시장 정책이 완제의약품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원료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픽스 가입으로 규정이 높아진 만큼 국내 제약사 제품의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개발도상국에서 의약품의 안전성 강화정책을 자국 산업 보호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어 민관 합동의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베트남의 경우는 정책적 협상 조정이나 합의를 해서라도 우리나라 제품의 등급하락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장석 회장은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장석 회장은 “CPhI worldwide를 비롯한 세계 4대 규모의 국제의약품 전시회에 우리 의약품 수출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국고지원 및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며 “식약처를 도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규제당국자를 초청 포럼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장 개척단 파견 및 수출지원 Workshop 또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협회는 의약품등 수출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 CPhI Korea 2018이 제 5회를 맞아 대회 규모가 확대된다”며 “CPhI Korea 2018은 전시뿐만 아니라 컨퍼런스와 1:1 비즈니스 미팅도 동시에 개최되어 국내 제약업체들의 국제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마련함은 물론 의약품 시장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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