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지난해 10.3% 늘어-해열진통소염제·항악성종양제 순 많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지난 해 의약품 부작용 등 의약품 안전성 정보가 25만건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의약품 부작용 등 의약품 안전성 정보가 2017년에 25만2,611건으로, 2016년(22만8,939건) 대비 약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보고건수도 2013년 18만3,260건, 2014년 18만3,554건, 2015년 19만8,037건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보고건수 증가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부작용 보고의 필요성 홍보, 운영실적이 높은 센터에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는 등 부작용 보고 활성화 정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안전성 정보’는 해당 의약품과 인과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이상사례 의심약물로 보고된 것으로, 보고내용만으로는 특정 약물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확정할 수 없는 정보를 말한다.

지난해 의약품 안전성 정보 보고 가운데 효능군별로는 상위 5개 효능군의 보고건수가 전체의 약 47%를 차지했으며, 전년과 비교해 상위 5개 효능군은 동일하고 일부 순서만 변동됐다.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5,974건(14.2%)으로 가장 많았고, ‘항악성종양제’ 2만4,652건(9.8%), ‘합성마약(의약품)’ 2만152건(8.0%), ‘항생제’ 1만9,594건(7.8%), ‘X선조영제’ 1만8,631건(7.4%) 등의 순이었다.

증상별로는 ‘오심’ 4만4,097건(17.5%), ‘가려움증’ 2만2,284건(8.8%), ‘어지러움’ 1만9,302건(7.6%), ‘구토’ 1만8,912건(7.5%), ‘두드러기’ 1만7,542건(6.9%) 등의 순으로 많았다.

보고 주체별로 살펴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18만1,273건(71.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제조・수입업체 6만3,850건(25.3%), 병·의원 5,226건(2.1%), 기타 1,421건(0.6%) 등의 순이었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통계학적 분석과 의약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항생제 아목시실린 등 60개 성분제제(2,814개 제품)의 허가사항(사용상 주의사항)에 이상반응을 추가하는 안전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한 지역의약품안전센터 환자 의료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부작용 보고 자료와의 연계‧분석을 통해 의약품 안전성 정보와 해당 약물과의 인과관계를 더욱 정확하게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안전하고 효과있는 의약품 개발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의약품을 올바르고 안전하게 복용하는 측면에서도 안전성 정보 보고가 중요한 만큼, 의·약사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및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전화, 서면, 인터넷 등을 통해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약품 효능군별 보고현황(상위 10개)>

(단위: 건, %)

순위

2016년

2017년

효능군

보고건수

비율

효능군

보고건수

비율

1

해열.진통.소염제

31,104

13.6

해열.진통.소염제

35,974

14.2

2

항악성종양제

21,348

9.3

항악성종양제

24,652

9.8

3

주로 그람양성, 음성균에 작용하는 것

18,441

8.1

합성마약(의약품)

20,152

8.0

4

X선조영제

18,240

8.0

주로 그람양성, 음성균에 작용하는 것

19,594

7.8

5

합성마약(의약품)

17,755

7.8

X선조영제

18,631

7.4

6

소화성궤양용제

8,662

3.8

소화성궤양용제

9,546

3.8

7

기타의 화학요법제

7,269

3.2

기타의 화학요법제

7,322

2.9

8

정신신경용제

6,197

2.7

당뇨병용제

7,034

2.8

9

동맥경화용제

6,060

2.6

진해거담제

6,499

2.6

10

진해거담제

5,780

2.5

정신신경용제

5,97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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