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마커 AFP 높은 환자 생명 연장

일라이 릴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일라이 릴리의 사이람자가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며 성공을 기록했다.

릴리는 이전 넥사바 치료에도 불구하고 불내성 또는 악화를 보인 간세포암종(HCC) 중 당단백질 알파-태아단백(AFP)이 높은 환자 가운데서 사이람자를 2차로 썼을 때 이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진한 예후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인 AFP는 모든 진행성 간암 환자의 절반 가운데서 높게 나타난다.

사이람자는 지난 2014년 간암 임상시험서 생존 연장에 실패했지만 이번 성공은 바이오마커의 덕분인 것으로 풀이되며 릴리는 올 중반에 간암 적응증 승인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일부 위암, 폐암 등에 승인된 사이람자는 지난 4분기에 2억4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도 릴리는 위암, 대장암 등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작업 중이다. 아울러 BMO 캐피탈 마켓츠에 따르면 사이람자는 앞으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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