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수-이철호-주신구-홍경표 출사표…22일 의협 정총서 결정, 부의장, 부회장도 경선 치열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를 3년간 이끌어나갈 새 의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의협 대의원회에 따르면 제29대 의장 선거에 나선 후보는 양재수 전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주신구 대한평의사회 공동대표, 홍경표 전 광주광역시의사회장(가나다순) 등 4명이다.

왼쪽부터 양재수, 이철호, 주신구, 홍경표 후보

우선 양재수 후보(1947년생, 동천서울이비인후과)는 서울의대를 졸업,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물론 의협에서 대의원회 운영위원, 재무위원회 위원, 정관개정특별위원회 위원, 특별감사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양재수 후보는 “의사회원들의 생존권 수호와 권익 확보가 바로 지상의 명제이다. 이를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제까지 경험과 지식과 인맥을 총동원해 이번에 당선된 최대집 신임 의협 회장을 전심전력을 다해서 돕겠다”고 밝혔다.

충남의대를 졸업한 이철호 후보(1953년생, 이철호비뇨기과의원)는 대전시의사회장과 대의원회 의장을 역임, 현재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의협 부회장, 의료배상공제조합 TF 부위원장, KMA Policy 특위 부위원장 등 의협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이철호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화합으로 단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관과 제규정을 준수하면서 비상시국임을 고려해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맞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들을 위한 투쟁에 집행부가 전력투구 할수 있도록 군수물품과 자원등을 신속하게 지원할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충남의대를 졸업한 주신구 후보(1968년생, 연동365의원)는 의쟁투 중앙위원, 병원의사협의회 초대 조직국장을 역임, 현재 의협 산하 병원의사협의회 부회장, 대한평의사회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주신구 후보는 “비상시국의 대의원회를 만들어야한다. 최대집 당선인의 강력한 투쟁에 발목을 잡지 않고 도와줘야한다”며 “정부의 탄압으로 최 당선인이 구속되면 제2의 최대집을 만들어 내야하고, 집행부를 와해시키면 비대위를 만들어내야 하는 무한팩토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의대를 졸업한 홍경표 후보(1960년생, 홍경표내과의원)는 광주시의사회 직전 회장으로 의협 의약분업팀 위원·정책위원·보험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광주시의사회 이사·의무이사·기획이사·총무이사, 북구의사회장을 역임했다.

홍경표 후보는 “후방의 전폭적인 지원 없는 전쟁의 승리는 기대하기 어렵다. 강한 의협을 표방하는 회장의 회무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모두의 민의가 충분히 대의원 총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불만이 많은 선거제도의 경우도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의협 대의원회 의장 선거는 오는 22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제70차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한편 의협 정총에서는 의장 선거와 함께 4명의 부의장과 6명의 부회장, 4명의 감사도 선출한다.

부의장 선거에는 △김교웅 서울시의사회 의장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의장 △이상운 경기도의사회 대의원 △이원철 대한의학회 부회장 △임장배 광주시의사회 전 의장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전 의장 등 6명의 후보가, 부회장 선거에는 △강대식 부산광역시의사회장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 △윤석완 전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 △이향애 성북구의사회장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좌훈정 일반과의사회 부회장 등 10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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