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물병·양념병 등 234개 제품 조사-안전관리 지속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테르설폰 등 합성수지 소재 물병, 컵, 밀폐용기 등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에 대한 비스페놀류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비스페놀A를 포함한 비스페놀류 8종의 사용실태와 용출량을 파악해 우리 국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수거‧검사한 234개 제품 모두에서 비스페놀류는 검출되지 않아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을 통한 비스페놀류 용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번에 마트, 백화점, 주방용품 전문점과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합성수지 재질(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테르설폰, 폴리프로필렌 등 11개)로 만들어진 물병, 컵, 밀폐용기, 유아용 젖병 등 234개 제품을 구입하여 비스페놀류 용출시험을 실시했다.

검사제품(234개)은 물병(42개), 밀폐용기(40개), 컵(37개), 유아용 젖병(26개), 그릇(15개), 양념병(11개), 국자·스푼(10개), 도마(7개), 식판(6개), 식품용 코팅 캔(31개) 및 기타 몰드·빨대·집개 등(9개) 등이다.

안전평가원은 앞으로도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과 관련하여 시험법이나 기준·규격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는 선제적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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