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신속 치료..."심뇌혈관질환 사망률 낮추는 계기 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정부가 골든타임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도록 권역별로 거점병원을 지정해 그 역할을 수행케 하는 국가지원사업이다.

울산시는 2016년 기준 순환계 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86.7명(남성 105.6명, 여성 73.5명)으로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이 절실했다.

이번 지정으로 울산대병원은 환자가 신속하게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응급 다학제 진료체계 구축 및 CP(critical pathway-진료계획표) 개발 등 대응체계를 확립한다.

또한 울산지역 병ㆍ의원과 네트워크를 구축, 심뇌혈관 질환자들이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방기관과도 협력해 병원 전 단계 응급후송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 및 이상지질혈증의 예방 및 관리 등에 대한 홍보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융기 병원장은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강화 및 의료기관들의 진료의 질 향상이라는 기대효과와 더불어 지역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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