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차 정기 대의원총회 개최…예산 2억6971만원 의결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충남도의사회가 새롭게 선출되는 제 40대 의협회장과 함께 ‘단생산사’의 마음으로 의료계의 문제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남도의사회는 지난 22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 총회 및 제29대 의장단선출’을 개최했다.

김영완 의장은 개회사에서 “의료보험이 시작되고 의약분업사태 이후 문케어까지 여러 가지 사안이 겹치면서 현재는 자꾸만 상황이 악화되는 것 같다”며 “이럴 때 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하고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3년간 의료계를 잘 이끌어가고 리드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의협회장 후보 6명 모두 훌륭하지만 한명만이 선택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누거 당선이 되든지 그 사람을 중심으로 의료계를 같이 끌고 나가야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상문 충남도의사회 회장

박상문 충남도의사회 회장 또한 새롭게 선출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관련해 회원들이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그는 “문케어 등의 의료압박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40대 의협회장이 선출되고 집행부가 구성이 된다”며 “새로운 의협회장이 우리와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함께 뭉쳐서 중앙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고 우리 지역이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상문 회장은 충청남도의사회를 앞으로 3년간 더 이끌게 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충청남도의사회는 정총에 앞선 지난 2월 23일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박상문 회장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무투표 당선여부를 심의하고 만장일치로 당선이 의결돼 박상문 회장이 28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충청남도의사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경우 선거관리위원회가 무투표 당선여부를 심의해 결정할 수 있다.

박상문 회장은 “지난 3년간 회원들의 도움으로 회무를 잘 마쳤고 다시 한번 커다란 임무를 부여받은 것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지역의 회장으로서 회무에 미진했던 부분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이날 충남도의사회 김영완 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천안시 이승주 대의원(드림이비인후과의원)이 신임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승주 신임의장은 “지금까지 길을 잘 닦아온 선배님들을 본받아 앞으로 의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의사회는 정총에서 감사보고 및 사업계획안을 발표하고 2018년도 예산액을 지난해(2억6353만원)보다 618만원 증액된 2억6971만원으로 의결했다.

아울러 정기대의원총회 부의안건으로 △대한의사협회 회관건립기금(기금액 1천만원) △건보공단, 심평원의 현지조사 압박 개선책 마련 △한방난임사업 국가지원 금지 △무분별한 출장검진 규제 마련 등이 논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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