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까지 이정희 이사장-갈원일 회장직대 ‘비상체제’ 유지
이사장단회의 격주 진행, 수시 회의로 회장 공백 최소화 키로

새 집행부 향후 2년 중심 현안 ‘국민 사랑받는 제약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부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적절한 대상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기 때문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전경 및 이정희 이사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정희 이사장과 갈원일 회장 직무대행 중심의 현 비상 회무체제를 올해 상반기까지 유지키로 했다. 대신 3주에 1번 개최키로 했던 이사장단회의를 다시 격주로 진행, 혹여 있을지 모르는 회장 부재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 하기로 했다.

협회는 20일 오후 이사장단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정희 이사장은 “예전에도 기업 대표가 회장이 돼 단독으로 회무를 이끌어 갔던 예가 있었다”고 말하고 “상반기까지는 현 비상 회무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정희 이사장은 이어 “대신 이사장단회의는 당초 3주에 한번씩 개최키로 했던 것에서 다시 격주로 간격을 줄였다”고 말하고 “이외에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만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우선 이사장사들이 힘을 합쳐 현안을 해결해 가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협회의 이 같은 결정은 적절한 인물 찾기가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풀이이다.

협회 내규상 회장은 장관급이어야 하는데다 나이와 경력 등도 종합적으로 감안,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계를 대표할 만한 인물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임자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풀이이다.

이정희 이사장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좋은 분을 모시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정희 이사장 체제에서의 중심 현안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제약업계’가 될 전망이다.

이정희 이사장은 “이 날 회의에서 향후 2년간 그런 방향에서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히고 “큰 회사들이 좀 양보해서 웃으면서 의견을 모으고 소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자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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