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과 척추수술로봇 공동개발…캐나다 상지재활로봇기업 ‘바이오닉’과 교차판매계약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대표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가 관련 기업과의 연이은 파트너십 협약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해 주목된다.

(왼쪽부터) 윤도흠 연세의료원장과 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큐렉소(대표 이재준)는 연세의료원과 의료로봇시장 선도를 목적으로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해 신경외과 및 재활의학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로봇의 연구개발 및 도입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첫 번째 협업하게 될 과제는 척추수술로봇 개발이며,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큐렉소의 의료로봇 플랫폼에 연세의료원의 전임상시험 협력이 시작돼 2019년 2분기 인허가 완료를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재준 대표는 “의사가 원하고 환자가 만족하는 제품이 개발되어야 경쟁력을 갖는다”며 “세계 최고의 의료진과 의료로봇 역량을 보유한 연세의료원과의 협업으로 보다 매력적인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큐렉소는 이달 초 세계 최초 상지재활로봇 제조·판매사인 캐나다 바이오닉과 제품 교차판매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큐렉소는 상지재활로봇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바이오닉은 큐렉소의 하지재활로봇에 대한 미국 내 독점공급권을 갖게 된다. 바이오닉은 신경 및 이동 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재활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현재 20개 국가 및 2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제품을 사용 중이다.

한편 IBM의 산하연구소 윈터그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척추로봇시장은 2022년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재활로봇 시장은 2020년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화와 장애인구 증가 및 첨단의료기기에 대한 대기수요 증가에 기인해 세계 의료로봇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 관련시장 진입 시 성장잠재력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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