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어그리제이션 표준화 요구…2018년 사업계획안 확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서울시의약품유통업계가 일련번호 제도 폐지를 위해 중앙회와 협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2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초도이사회를 개최하고 2018년 주요 사업계획 및 2억 7800여만원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특히 효율적 회무 추진을 위해 분회 명칭을 동부(분회장 이만근)·서부(박영식)·남부(권영인)분회로 변경하고 병원분회(최홍건)를 신설했다.

또 기존 위원회를 16개 상임위와 5개 특별위로 개편하고 이같은 위원회 개편을 통해 현안 해결에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일련번호대책TF팀(위원장 성민석)을 구성하고 일련번호제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박호영 회장은 “일련번호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RFID 문제를 비롯해 어그리제이션 표준화, 경비 지원, 실시간 보고에서 월말 보고로 변경 등이 이뤄져야 의약품유통업계가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일련번호는 폐지를 전제로 회무를 추진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인 만큼 유통업계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통마진 등 불합리한 제약사 정책, 불용재고 반품, 회원사간 소통 강화, 적극적 회원 영입, 분회 활성화 등을 통해 회원사 경영상 어려움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박호영 회장은 “유통업계 현안이 산적해 있다. 유관단체와 협상을 확대해가는 등 신속하게 회무를 전개해 가고 있는 중앙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민생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만큼 불용재고, 제약사 저마진. 일련번호 등은 반드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정부기관과 논의를 확대해 KGSP사후관리 자율감시권을 확보해 회원사 스스로 협회 회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명예회장에 임맹호 전 서울시유통협회장을, 자문위원에 김준현 전 강북분회장과 남상길 남경코리아 대표이사를 각각 추대했다. 또한 고문에는 부림약품 이춘우 회장과 신원약품 김양오 회장을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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