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병상 규모 6개 진료과 설치 운영...올해 하반기 개원 ...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본격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다.

힘찬병원은 지난 12일 인천 부평동 힘찬병원 대강당에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도지사 바르노예프 우크탐(Barnoev Uktam))와 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하라주는 관광으로 유명하다. 수도 타슈켄트 남서쪽에 위치하며, 인구 240만 명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제2의 행정구역이다.

힘찬병원은 이곳에 1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설립한다. 국내 의료기관이 우즈베키스탄에 직접 병원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병원은 3층 건물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6개 진료과를 갖추고 10여 명의 국내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등 전문인력이 파견돼 진료를 맡는다.

병원은 올해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 정부로부터 부지 약 1만평과 3천200평의 건물을 무상으로 인도 받기로 했다.

힘찬병원은 이달 말까지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3개월간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힘찬병원이 운영할 우즈베키스탄 현지 병원 건물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진행된 힘찬병원과 우즈베키스탄의 상호 협력이 밑바탕이 됐다.

당시 대통령을 수행한 샤드마노프 보건복지부 장관은 부평힘찬병원을 시찰하고 병원의 선진 의료와 물리치료 시설에 감동을 받았다며 힘찬병원의 우즈베키스탄 병원 운영을 요청한 바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국내 선진 의료기술을 해외에 전파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하라 힘찬병원 일대를 의료허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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