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제약 일부 품목 인상…제약-유통업계 윈-윈 새로운 모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가 의약품유통업계와 상호 윈-윈하기 위해 의약품 유통비용을 인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가 다국적제약사 의약품 유통비용 인상을 이끌어 냈다.

15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일부 품목에 대한 의약품 유통비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에 인상되는 품목ㅁ은 엑스탄디 등 2개 품목이며 그동안 의약품유통업계는 의약품 유통비용 마지노선을 8.8%로 책정하고 8% 미만 제공 제약사에 대해 문제 제기해 왔다.

이번 아스텔라스제약 의약품 유통 비용은 약업계가 어려운 시절에 제약사와 의약품유통업계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아스텔라스제약이 의약품 유통 비용을 인상한 만큼 의약품유통업체들도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을 비롯해 약국, 병의원 시장에서 아스텔라스제약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 상위제약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약국용 일반의약품에 대한 의약품 유통비용 1%를 인하할 방침이었으나 최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은 “의약품유통업계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제약사들과 대화를 통한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이번 아스텔라스제약 인상도 상호 협력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의약품유통업체가 약국에 의약품을 배송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8.8%의 의약품 유통비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의약품유통비용 8.8% 미만 제공하는 다국적제약사를 비롯해 국내 제약사들과도 협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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