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폭언ㆍ폭력없는 병원 선포식...환자 내원객에 '존중배지'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12일 오전 1동 3층 강당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만들기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운동 동참과 함께 근무자들이 호소하는 고질적인 반말과 폭언을 병원에서 추방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병원장과 보직교수, 노조 지부장, 교직원 등 300여 명은 '환자존중ㆍ직원존중'이 표기된 배지를 패용하고 반말ㆍ폭언이 없는 병원, 직원과 환자가 상호 존중하는 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임학 병원장은 "얼마 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 성희롱이 문제가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신대복음병원이 언어ㆍ물리적 (성)폭력 없는 병원을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노귀영 노조 지부장은 "지난해부터 캠페인을 기획했지만 병원의 협조로 성대한 행사를 갖게 됐다"며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실천되도록 전 조합원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신대병원은 이날 중앙로비에서 내원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병원은 앞으로 병원 곳곳에 홍보물을 게시하는 한편 내원객과 교직원들에게 '존중배지' 패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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