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혈전절제술 기한 변경 가이드 등

메드스케이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최근 개최됐던 미국 심장 협회 및 뇌졸중 협회의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ISC)에서 뇌졸중 치료에 변혁을 일으킬만한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메드스케이프가 전했다.

그 중에서도 뇌졸중 후 혈전절제술의 기한을 최대 24시로 연장시킨 급성 뇌졸중 관리 가이드라인이 가장 주목을 끌었다. 이를 통해 뇌졸중 후 최대 24시간 뒤까지 혈관내 기계적 혈전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의 범주를 선택할 수 있으며 또한 병원에 대해서도 이에 관한 치료 계획을 세우도록 권고하고 있다.

즉, 우선 환자가 뇌졸중인지, 정맥내 tPA를 받을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조기에 보내고 또한 기계적 혈전절제술도 받을 수 있다면 빠르게 실시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뇌졸중 발생 후기에도 혈전절제술의 뛰어난 임상적 효과를 입증한 무작위 DEFUSE 3 임상시험 역시 주목을 받았다. 이는 대혈관 협착 허혈 뇌졸중 발생 후 6~16시간 사이 영상 시험 결과 범주에 드는 환자에 대한 혈관내 혈전절제술이 90일 뒤 기능적 측면에서 대조군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며, 비슷하게 뇌졸중 발생 6~24시간 뒤 시술의 효과를 보인 기존의 DAWN 시험을 보완했다.

이 두 시험의 결과 뇌졸중 발생 6~24시 뒤 늦은 혈전절제술의 효과가 심지어 발생 6시간 이내에 실시했던 일부 이전 시험의 결과에 비해서도 뛰어나게 나타나는 패러독스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연구진은 경색이 천천히 커지는 환자를 선택하기 위해 이용된 복잡한 영상 기술의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 13개 센터에서 202명에 대해 무작위로 실시된 EXTENT-IA TNK 시험 결과 혈관내 혈전절제술 환자에 대한 혈전용해에 테넥테플라제가 알테플라제에 비해 더욱 저렴하면서 재관류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그 대안으로서 부각됐다.

더불어 대혈관이 막힌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 직접적인 혈전 흡입과 스텐트 리트리버를 비교한 COMPASS 연구 결과 환자의 재관류 및 기능적 결과가 비슷하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연구진에 따르면 흡인 쪽이 스텐트 리트리버에 비해 40% 더 저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뇌졸중 후 연하곤란에 인두 전기자극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인 PHAST-TRAC 연구도 주목됐다. 즉, 뇌졸중 후 인공호흡을 받는 집중치료 환자에 대해 하루에 1회씩 10분간 3일 동안 인두 전기자극을 실시한 결과 기관절개관을 제거받는 경우를 크게 증가시킨 것.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연하곤란은 아급성 환자의 입원을 연장시킬 수 있는 흔한 문제인 가운데 환자의 60%가 전기 자극에 반응을 보인 것은 매우 큰 효과로 변혁적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지중해식과 함께 고혈압을 막는 저염 DASH식사를 절충한 MIND식이 뇌졸중 생존자의 인지 저하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모았다. 이는 저염식과 함께 푸른잎 채소 및 베리류 등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식사로 이전에도 건강 노인의 인지 저하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데 새로운 분석 결과, 뇌졸중 생존자에 대해선 그 효과가 더욱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COMPASS 연구 업데이트 결과 안정적 죽상경화 혈관질환 환자에 대해 자렐토와 아스피린 병용이 아스피린 단독에 비해 뇌내 출혈에 큰 증가 없이 허혈 뇌졸중을 절반으로 줄여 주는 효과를 보여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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