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중심 암 관련 진료 증가가 주 요인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올해 1월, 2월 진료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진료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1월 61억 원, 2월 50억 원 등 두 달 간 110억 원이 넘는 진료수입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개원 이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의학원이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실적 유지와 함께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등에서 암 관련 수술 및 환자수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개선 실적을 바탕으로 암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우수 의료진을 확충해 진료 전문성을 확대한다. 응급실에는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채용했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을 충원, 신경두경부, 복부, 비뇨생식기 분야 판독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환자들이 많이 찾는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는 의료진의 추가 확보를 계획 중이다. 이밖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확대하는 한편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김동원 원장(의학원장 직무대행)은 "지역민이 충족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는 시설과 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부 정책에 맞춘 전략 도입으로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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