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와 무관, 문케어 앞장서 저항-투쟁 강한 의지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복지부는 기만적 예비급여 도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임수흠 후보는 6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삭발을 단행하고, 강력한 투쟁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임 후보는 “이번 선거와는 관계 없이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앞장서 저항하고 투쟁할 것”이라며 “비대위에도 적극 협조해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임 후보는 만약 의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의료계 모든 단체와 협력하고, 힘을 모아 문케어를 막아낼 대정부 투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임 후보는 “앞서 복지부의 예비급여 정책 시행 시도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예비급여과의 폐지와 담당자 경질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개선의 움직임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자신들만의 길을 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급여 대상의 결정과 본인부담률의 변경은 건강보험체계에 엄청난 부담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국회에서 법률 개정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함에도 복지부는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막무가내 식으로 일개 부처의 고시개정이라는 편법까지 동원하며 밀어 붙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임 후보는 예비급여의 백지화와 관련 담당자 경질이 없는 한 협상 없이 투쟁에 나설 것이라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임 후보는 “우리 13만 의사들은 예비급여 등 문재인 케어와 관련한 어떠한 정부 정책도 거부하고 국민들에게 오만한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의사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정부는 절대 단독으로 예비급여 정책을 시행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국회에서는 보건, 복지, 예산, 법사 등 관련 상임위를 총 가동해 예비급여 관련 법안을 폐지하고, 국민 건강을 지켜낼 제대로 된 법령을 준비해야한다는 게 임 후보의 판단이다.

임 후보는 “이제는 더 이상 참고 기다릴 수 없다. 임수흠이 먼저 희생하고 나서겠다”며 “의사회원들을 위해,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서 제대로 된 의료를 위해서 죽을 때 죽더라도 정부와 끝까지 싸워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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