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지역 호텔과 업무협약...의료관광 장애요인 제거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이 체류환경 개선을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왼쪽부터 노환중 병원장, 나동연 양산시장, 박동규 베니키아양산호텔 대표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2일 양산시, 베니키아양산호텔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숙박시설 부족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병원의 오랜 고민을 해결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08년 개원 이후 꾸준히 외국인 환자가 증가해 2014년부터는 매년 5천명 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차츰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병원 측은 위ㆍ대장ㆍ유방암, 혈관외과 등 중증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이들이 장기간 머물 주변 마땅한 체류시설이 없는 것이 환자 감소 원인의 하나로 판단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환자나 가족이 원할 경우 병원이 보유한 16실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지만 현재 규모로는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산시는 의료관광에 필요한 홍보 등 행정을 지원한다. 베니키아양산호텔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최대 55%까지 숙박료를 할인하는 등 특별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노환중 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은 지역적 여건으로 외국환자 유치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이 그동안의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