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인자 단백질 불필요…최대 10분의 1로 저렴

日 교토대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나 배아줄기세포(ES세포) 제작에서 다량으로 사용되는 배양액의 비용을 5분의 1~10분의 1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iPS세포 등을 활용한 재생의료나 신약개발의 비용절감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인터넷판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iPS세포 등 배양에는 다량의 배양액이 필요한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은 연구용이 1리터 당 5만~7만엔, 임상용이 9만~13만엔이다. 배양액에는 세포의 증식·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로 불리는 단백질이 사용되고 있지만 대장균 등에서 만들어 정제할 필요가 있고 고가였다.

교토대는 그동안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온 이 단백질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세포의 증식·분화를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3종의 화학합성물질을 조합한 배양액을 새롭게 개발했다. 1리터당 8000엔 정도로 기존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iPS세포 등 제작이나 증식 외에 신경, 심근 등 6종의 세포로 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양능력은 기존방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연구팀은 "앞으로 안전성과 내구성 등을 확인해 조기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