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오는 19일부터 영상정보관리시스템 개편 서비스 
기존 CD제출 후 폐기 됐던 자료 전자화 예정…올해 7만2000여건 예상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심평원이 기존에 요양기관의 심사를 위해 CT‧MRI 등의 영상정보를 CD로 제출하도록 하던 것을 시스템을 개편해 요양기관의 부담을 최소화 하도록 개선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용명 정보통신실장은 지난 5일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오는 19일부터 영상정보관리시스템 서비스가 개편돼 CD를 온라인으로 접수하도록 간편화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심평원은 요양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만으로 심사가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보완자료의 제출을 요청하고 있지만 요양기관은 대부분 영상정보를 우편을 통한 CD로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정보관리시스템 개편후 온라인 제출 화면

이와 관련해 요양기관은 영상정보를 별도로 CD로 제작해 우편으로 제출하는 불편함과 비용 소모가 있었고 심평원 또한 제출된 CD의 수작업 접수, 심사활용 후 폐기 등의 업무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이의신청의 경우 최초 심사자료를 받은 곳과 이의신청을 처리하는 부서가 달라 영상정보 CD가 전달이 되지 않거나 이미 폐기가 돼 요양기관이 다시 제작해서 보내는 상황도 발생했다.

심평원은 영상정보관리시스템 구축에서 이런 내용들을 개선해 우편‧내방 등 오프라인 수집 자료를 전자화하고 온라인으로 접수되는 정보를 합쳐 약 7만2000여건의 영상을 재활용 가능한 형태로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요양기관에서 사용하는 영상용 뷰어 파일 제출 없이 영상파일 원본만 제출하면 되고, 대용량 영상 파일은 압축‧분할방식 활용으로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등 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개선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심평원은 향후 요양기관 측면 행정비용이 연간 19억2700만원(△CD구매비용 약 6천700만원 △우편비용 약 4억3000만원 △인건비 약 14억 2000만원)이 절감되고 심평원 측면 행정비용이 연간 11억4800만원(인건비용)이 절감돼 연간 총 30억7000만원이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통신실 장용명 실장

아울러 심평원은 오는 19일부터 영상정보관리시스템 서비스 개시가 이뤄지는 만큼 요양기관 대상으로 사용자 설명회를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본원 및 10개 지원 강당에서 실시하고 이후 동영상 및 간편메뉴얼을 제작해 게재할 예정이다.

이밖에 심평원은 일선 요양기관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영상정보관리시스템의 온라인 제출과 기존의 CD를 통한 제출을 병행해서 접수를 받을 예정으로 향후 접수가 이뤄지는 상황을 살펴보고 궁극적으로는 온라인을 통한 영상제출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통신실 장용명 실장은 “이번 영상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은 1회성으로 사용하고 버렸던 부분이 개선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행정비용이 줄어들고 향후에 영상 정보 판독에 대한 진흥정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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