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 담보로 한 범부처 성격의 정부 조직으로 설립 필요
제약바이오협 AI신약개발센터 추진단 출범, 이동호 단장 간담회
IT강국에 데이터 취합 쉽고, 정부 중심 뭉치면 해 볼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2019년까지 범부처 성격의 정부 조직으로 AI(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목표로 뛴다.’
제약바이오협회내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단장 이동호)이 출범했다. 추진단 이동호 단장은 추진단의 설립배경 및 역할, 그리고 국내 AI(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타의 설립 필요성에 대해 기자간담회 형식을 빌어 설명했다.
우선 AI 신약개발의 세계적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동호 단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신약개발 관련 심포지엄 참석했다”고 밝히고 “거기에서 조차도 여전히 ‘결과가 뭐냐?’는 의문에 제대로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AI(인공지능) 신약개발이 세계적으로도 아직 완성단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다만 다국적제약 등이 AI 소사이어티를 구성해 서로의 연구부분을 공유하며 발전을 모색하는 단계정도로 파악됐다”며, “우리도 이 소사이어티에 함께 할 정도의 역량은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AI를 이용한 글로벌 측면에서의 연구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신약개발과 관련해선 아직 많이 나아간 단계는 아니다. 다국적제약들도 일종의 선투자 개념으로 AI연구에 착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호 단장은 “우리의 경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노력한다면 빠른 시일내 궤도에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이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경우 ▲나라가 작어 하나로 모으기 쉽고 ▲IT강국이며 ▲상대적으로 데이터 적어 빠른시일내 취합 가능하고 ▲정부지원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것.
이동호 단장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을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테스크 포스 팀으로 규정했다.
이 단장은 “내년까지는 센터가 설립돼야 하고, 센터는 객관성을 담보로 하는 범정부 차원이어야 한다”며,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직속의 센터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추진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많은 제약사들이 실제 활용해 보는 경험이 중요하고, 좋은 점을 정리해 그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것까지가 추진단의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이동호 단장은 “현재 17개 제약사가 참여해 AI를 이용한 신약개발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우리의 경우 뭉치지 않으면 경쟁이 안된다. 추진단은 중립적 중재자의 역할이며 국내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센타를 만들면 하나로 뭉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