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우수상 대화 '리포락셀액', 기술수출상 한올
김동연 이사장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 일취월장”

27일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개최된 '제19회 신약개발상 시상식'

[의학신문·일간보사=최상관 기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 이하 신약조합)은 27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뉴홀에서 ‘제19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개최, 신약개발 분야 성과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19회를 맞은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정된 권위 있는 신약개발 관련 상이다.

이번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기업으로는 ‘자보란테정’을 개발한 동화약품과 ‘베시보정’을 개발한 일동제약이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기업으로는 ‘리포락셀액’을 개발한 대화제약이 선정됐다.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은 ‘신규 작용기전의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를 개발한 한올바이오파마가 수상했다.

김동연 신약조합 이사장은 축사에서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의 경영진과 연구개발 관계자의 노고츨 치하하며 “해당 신약은 우리나라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이 일취월장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좋은 사례다”라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동화약품(대표 유광열)의 ‘자보란테정’(사진)은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 대비 안전성이 입증 복용 편의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Pacific Beach BioSciences사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중동 및 북아프리카 12개국(2016년), 중국(2107년) 등에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자보란테정은 급성악하 치료제로서 안전성 확보, 복용편의성 등으로 글로벌 항생제 시장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신약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개발한 국내 28호 신약 베시보정(사진)은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성분으로 하는 뉴클레오티드계열의 만성B형간염치료제다. 기존 치료제 대비 대등한 수준의 치료 효과는 물론 기존 약재의 내성 극복 및 부작용 개선, 안전성까지 확보한 제품이다. 향후 지속적인 임상연구 진행을 통해 근거 데이터를 축적하여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베시보정은 다국적제약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연간 약 3000억 원 규모의 만성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우리 기술로 국산화에서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대화제약(대표 노병태)이 개발한 리포락셀액(사진)은 파클리탁셀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최초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제다. 리포락셀액은 난용성이며 경구 흡수율이 매우 낮은 파클리탁셀을 자체 제형 플랫폼 기술(DH-라세드(LASED))을 이용하여 개발한 혁신 개량신약으로서 기존 주사제의 불편함, 부작용 등을 개선시켰다. 2017년 9월, 중국 RMX Biopharma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적응증 확장을 위해 국내와 미국에서 유방암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대표 박승국)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 HL161(사진)은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중증근무력증이나 천포창, 시신경척수염 등 희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신규 작용기전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Class)’ 신약이다. 지난 해 12월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사인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 총 규모 5억 250만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현재 희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은 뚜렷한 치료제가 없이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와 혈액투석으로 증상을 관리하고 있다”며 “HL161가 입원 치료와 치료 비용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순서로, '제14회 신약개발 우수연구자 표창식'에서는 ▲대화제약 이인현 부장, ▲아이큐어 김성수 부장이 신약연구개발에 기여한 공이 큰 우수연구자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제19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연구책임자 표창식'에서는 ▲동화약품 임재경 부장, ▲일동제약 송현호 부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제4회 제약산업 혁신성과 실용화연계 우수전문가 표창식’에서는 ▲대원제약 유근만 이사, ▲아이큐어 정상윤 전무, ▲원국제특허법률사무소 이원희 대표변리사, ▲일양약품 박혜린 수석연구원, ▲한국오츠카제약 남희곤 팀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안지현 주임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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