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차 정기총회 성료 – 난제들 단합된 힘으로 헤쳐가자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라남도약사회는 24일 오후 6시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제6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강력한 자정운동 실시를 밝혔다.

전남약사회 이태식(욍쪽) 의장, 최기영 회장

이날 총회에는 대한약사회 임준석 부회장, 윤소하 국회의원, 전남도 문동식 보건복지국장, 심평원 윤순희 광주지원장, 이무원 울산약사회장, 건보공단 광주지역본부 이옥순 부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최기영 전남약사회장은 이례적으로 환영사에서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면허대여 약국 척결, 무자격자(카운터) 의약품 판매행위 근절 등의 강력한 자율정화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2018년 사업계획안 설명을 통해서는 “그동안 제기된 면대약국 등에 대해 건보공단과 함께 척결에 나서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태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약분업이 시작된지 17년을 맞아 제도가 정착되고 있지만 상품명처방으로 인해 폐의약품이 매년 엄청나게 발생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도입하고 있는 성분명처방을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성분명처방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최기영 회장은 “최근 몇년간 우리의 약업 환경은 법인약국 도입문제부터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 서비스 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법, 조제실 개방문제,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를 포함한 동물약품 관련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안, 편의점약 품목 확대 문제에 이르기까지 7만약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많은 난제들의 연속이었다”고 제시했다.

이어 “의약품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고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정책은 지금이라도 당장 폐지되어야 할 마땅할 정책이자 품목 수를 확대해서는 안될 정책이다”며 “전남약사회 회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난제들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 또 단합된 힘으로 강력하게 대처하자”고 당부했다.

전라남도약사회 제63차 정기총회 모습

최 회장은 “전라남도약사회 회원 모두는 회세는 미약하지만 회원 모두가 하나가 되면서 지역 국회지원들의 도움으로 전국 16개 시도약사회중 제일 먼저 악법들을 저지하고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섰다”고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대신 참석한 문동식 보건복지국장은 “약사 여러분이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면서 직능 자긍심을 가져 달라”며 “전남도는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에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은 성분명처방과 편의점약에 대해 언급하면서 “약사 여러분이 행복할까 생각해보면 의구심이 들 정도로 답답하다”며 “여러분들 마음 고생이 많을 것이다”고 답답한 약사들의 마음을 이해해 최고의 축사라는 칭찬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총회에서는 공석중인 부회장에 박기철 약사(순천 성가시장약국)를 선임하고, 김가희(순천 순천병원) 약사와 이태영(구례 우리네약국) 약사를 이사로의 보선을 인준했다.

또 전년보다 12,590,582원이 증액된 219,842,949원의 2018년 예산안을 승인하고 약사권익보호, 분회활성화, 존경받는 약사를 사업방향으로 정했다.

전라남도약사회는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저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2016년부터 나주와 화순에서 실시했던 찾아가는 사랑의 약손사업이 올해는 전남도청의 지원을 받아 모든 시군약사회에서 실시하게 됐다는 설명이 있었다.

대한 약사회 건의사항으로는 외용제조제료를 다른 의약품과 동일한 조제수가로 인상해 줄 것, 1달분 용량을 30일분으로 통일, 불용재고의약품 정산 빠르게 마무리 되도록 조치해 줄 것 등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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