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SISSO 2018’ 23일과 24일 양일간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종양을 다루는 전세계의 외과의사들이 대한민국 서울에 집결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대한종양외과학회(이사장 양한광, 서울의대)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SISSO 2018(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18)'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014년 종양외과학회 창립1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된 ‘SISSO 2014’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SISSO2018’은 ‘Innovation,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f Surgical Cure’란 주제로 학회의 통합적 성격을 더욱 극대화해 여러 분야에서 공통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즉, 하나의 주제아래 여러 분야들이 유기적으로 참여하면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 것.

실제 대한종양외과학회는 회원 간의 활발한 소통뿐만 아니라 여러 유관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종양학의 발전에 박차를 꾸준히 가했으며 한국의 종양외과 의사로써 전공하는 분과와 상관없이 통합된 성격의 학회 모임으로 암 치료 전반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SISSO 2018(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18) 전경.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24편의 구연, 29편의 포스터, 5편의 비디오 발표가 진행됐으며 총 9개의 심포지엄, Great Debates Session 및 특별 강연 등 다양한 형태로 흥미로운 주제를 이끌었다.

특히 SISSO의 특징 중 하나인 ‘Great Debates Session’에서는 최근 종양 외과학 분야에서 첨예한 논쟁이 되고 있는 주제들을 대상으로 연자들의 발제 직후, 참석 인원 전원이 투표(voting)를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한 학회 회원들의 중지를 모으기도 했다.

관련 주제로는 △유방암에서 절제연에 대한 동결절편검사 △위식도경계암에서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 △담도췌장암에서 수술전 담도 감압방법 등이 논의됐다.

이 외에도 종양외과 분야에서의 최신 테크놀로지, 다학제적 접근법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밀 의학(Precision Medicine) 등에 대한 세션들이 진행됐으며 현재 조기 암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여러 치료법들에 대한 논란도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아울러 최소 침습 수술에서의 다양한 술기, 각 구역별 림프절 곽청술, 경험이 풍부한 외과의들로부터 듣는 실제적인 교훈 등 여러 실속 있는 강의들이 실시됐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이 같은 각각의 세션들이 단일 장기에 대해서만 다뤄지는 것이 아니라 외과 각 세부 분과들(위장관, 대장항문, 간담췌, 유방, 갑상선 등)의 발표가 함께 모여서 구성됐기 때문에 주요 이슈에 대한 타 세부분과의 경향을 함께 살피고 더 나아가 본인의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SISSO 2015~2017’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Role of Surgical Oncologist’ 세션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How We Enrich the Future of Surgical Oncologist’ 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국제 세션으로는 △SSO(Society of Surgical Oncology) △ESSO (European Society of Surgical Oncology) △JSCO(Jap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의 회장단 및 주요 임원이 초청돼 양한광 이사장과 공동으로 이 주제에 대해 강연해 주목 받았다.

양한광 이사장은 “국제적인 유관 학회들과의 공동 강연을 통해 대한종양외과학회는 명실상부한 국제학회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가고 있다”며 “차세대 의학 발전의 주역이 될 의대생들을 위해 ‘SISSO 2015’부터 해마다 진행해 온 ‘Medical Student Camp’를 올해도 개최해 학생들의 참여와 동기부여의 장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종양에 대한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임상연구의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2005년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위암학회, 한국유방암학회를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대한간담췌외과학회 및 암 질환을 다루는 기타 학회 회원들의 회원가입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약 95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중견 학회로 발돋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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