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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포기하기엔 이르다치료 희망줄 수 있는 약제 빠르게 개발…아브락산 약물 전달 향상 효과 좋아
아브락산+젬시타빈병행요법 평균생존기간 11개월이상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아브락산 등 다양한 의약품이 개발되고 임상 결과도 좋게 나오고 있어 췌장암도 포기가 아닌 치료가 가능하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과거에는 췌장암 치료를 포기했지만 해당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꾸준한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유창훈 교수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췌장암 치료 방법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치료 성적이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며 “일부 환자의 경우 2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있고 신약 등도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유창훈 교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위장관종양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바 있다.

유창훈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 투여군 생존율이 11개월고 폴피리녹스 투여군 9.7개월보다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유창훈 교수는 “지난달 미국에서 발표한 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요법 연구는 근거 수준 자체는 조금 부족한 편이지만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비교 분석을 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생존율이 거의 12개월 가까이 되므로 그만큼 비교적 최근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치료 성적이 좋아 환자들에게 치료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췌장암 관련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어 환자들에게 포기보다는 생명 연장을 통한 치료 기회를 찾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는 것.

유창훈 교수는 “췌장암 치료제는 초기에 젬시타빈, 그 후에 폴피리녹스, 그 다음 아브락산이 나오고 있어 이는 환자들의 입장에서 약제가 계속 발전된 것이므로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이전의 췌장암은 빨리 포기하는 암이었으나, 약제 개발 이후 희망을 줄 수 있어 췌장암 치료제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은 암환자들에게 큰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유창훈 교수는 아브락산은 환자들에게 생명을 연장시켜 준 점을 주목했고 특히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그것을 다시 한번 더 한국에서 검증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전적인 측면에서 지금까지는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의 경우 췌장암에 호락호락하지 않아 많은 항암제가 실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락산이 어려운 췌장암에서 성공을 했기 때문이다.

유창훈 교수는 “아브락산이라는 항암제가 약물 전달, 고전적으로 있던 파클리탁셀이라는 약 자체를 알부민과 결합시켜서 나노파티클로 만들어 약물을 보다 더 종양 쪽으로 보내면서 젬시타빈의 효과도 증가 시킬 수 있다”며 “췌장암은 약물 전달이 중요한데 학술적으로는 좀더 연구해야 하지만 아브락산의 나파클리탁셀이 그 길을 열어줘서 파클리탁셀 그 자체가 들어가서 효과를 내기도 하고, 젬시타빈을 더 잘 들어갈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주사제로 약물을 100개를 투여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냥 약물로 들어갔을 때는 암세포, 종양에 하나만 약물이 분자에 들어간 반면 약물 전달을 향상시키는 약물과 같이 병행할 경우 100개를 투여했을 때 3~4개가 들어가게 되는 것.

유창훈 교수는 “약물 전달을 강화하는 것이 췌장암에서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만 했었으나 이를 증명해 낸 것이 아브락산”이라며 아브락산은 약물 전달 향상 측면에 있어서 획을 그은 약제“라고 설명했다.

유창훈 교수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췌장암 치료 방법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치료 성적이 끝이 아니라고 말하며 지금 11개월이라는 생존 결과가 꼭 1년도 생존하지 못한다는 아니기 때문이다”며 “췌장암 환자들은 표준 치료를 기반으로 담당 의사하고 적극적으로 상의해야 한다. 희망적인 치료를 원하시는 경우 어느 정도 효과나 기전이 증명된 임상 연구와 같이 그러한 기회의 문을 두드려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치료 성과에 대한 근거가 있으므로 표준 치료에 회의적일 필요가 없으며, 치료에 있어 신뢰를 가지고 담당 의사와 적극적인 상의와 치료 등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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