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판공비 50% 삭감, 관행적 예산 효율성 재검토 등 공약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경상남도의사회 제37대 회장에 최성근 후보(현 창원의사회장ㆍ도의사회 부회장)가 당선됐다.

최성근 당선자(사진 왼쪽)가 곽태섭 선관위원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최 후보는 2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 개표에서 총 투표자 1724명 중 942표(54.6%)를 얻어 782표(45.4%)에 그친 최장락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거는 총 선거권자 2826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22일까지 3일 동안 온라인과 우편투표로 나눠 실시됐다.

우편투표에서는 최장락 후보 22표, 최성근 후보 20표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많은 표(1682표)가 걸린 온라인투표에서 최성근 후보가 922표를 획득해 최장락 후보(760표)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최성근 당선자는 경북의대 출신으로 삼성창원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을 거쳐 창원에서 '최성근이비인후과의원'을 개원, 운영하고 있다. 의사회 활동으로는 창원의사회 이사ㆍ감사ㆍ부회장, 통합창원시의사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다소 혁신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회장 판공비 50% 삭감을 비롯해 중복행사 폐지, 업무용 차량 처분, 관행적 예산 효율성 재검토, 도의사회 집행부 개방, 학술행사 다원화 등을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선거에서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회원들의 열망이 확인된 만큼 의사회 시스템을 바꾸고 투명한 예산 집행 등으로 신뢰를 회복해 회원을 위한, 회원과 함께하는 경남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의사회 회장 이취임식은 다음달 24일 2018년도 제69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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