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차기 이사장 선임 보고에 회원사 박수로 환영…13대 이사장 취임
부이사장-이사-감사 전원 유임, 72억2700만원 새 회기 예산안 확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 13대 이사장에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 사장이 확정됐다. 부이사장사 및 이사사, 감사사는 전원 유임됐다. 또한 갈원일 상근부회장, 이재국 상무이사도 재선임 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 73회 정기총회 전경.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일 협회 4층 대강당에서 제 73회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이사장단회의서 선임 후 이사회 보고를 거쳐 총회 보고된 이정희 신임 이사장을 박수로 환영했다. 또한 이정희 이사장에게 선임이 위임된 부이사장, 이사, 감사사는 이정희 신임 이사장의 뜻에 따라 전원 유임됐다.

신임 이정희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선정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강력한 육성의지를 공식화했고, 올해부터 제2차 제약산업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이 실행에 들어갔다”며, “국민들과 언론에서도 우리 제약산업이 국민건강을 지키는 제약주권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동시에 리베이트를 근절하고, 윤리경영을 확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협 이정희 신임 이사장

그는 이어 “제약산업계는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1999년 제 1호 신약이 탄생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국내개발 신약을 탄생시켰고, 내수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회원사와 협회가 한 마음으로 ‘국민산업으로서의 위상 강화’라는 동일한 지향점을 향해 흔들림없이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고, 제약산업이 국민산업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희 신임 이사장에 선임이 위임됐던 부이사장사는 기존대로 전원 유임됐다. 이사장단사는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 ▲JW홀딩스 한성권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당연직,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사장) 등 13곳이다.

이 날 총회에서는 또 ‘국민산업으로서의 제약·바이오산업 위상 강화’를 목표로 윤리경영 확립과 유통 투명성 제고, 신산업 육성정책에 부합하는 보험약가제도 개선 등 7개항에 걸친 핵심과제가 담긴 새해 사업계획이 이의없이 통과됐다.

또한 지난 회기 대비 16% 상승한 72억2700만원의 새 회기 예산안도 통과됐다.

꽃다발 받고 떠나는 이행명 전임 이사장.

한편 전임 이행명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지난 2년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분주하면서도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회고하고, “우리 협회와 제약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또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쏟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특히 제약산업을 평가절하시키는 주범인 리베이트 문제를 척결해야만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가 구축되고, 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제약산업계가 국민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선진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윤리경영을 확립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은 국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도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김성호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염용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 등 정·관계 인사,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김록권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김한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 이상석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이경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전인구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이사장 등 보건의료 관련 단체장, 일간보사·의학신문 박연준 회장 등 보건의료계 전문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 회장 공석에 따라 개회사를 대신한 이행명 이사장은 “지난 2017년은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경제를 이끌어나갈 핵심 유망산업임을 여실히 입증한 한 해였다”며, “의약품 수출액은 10년 연속 1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했고, 제약·바이오산업이 고부가가치와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표 산업임을 정부도, 언론도, 국민도 인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 한해 제약산업이 ‘국민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되도록 회원사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에도 다양한 육성방안이 구체화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거듭 부탁하는 한편 “올 한해는 산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지원이 조화를 이뤄 한국 제약산업이 글로벌 선진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 전혜숙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제약산업은 정부가 마음먹고 크게 밀어주지 않으면 영세성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규제 철폐 및 프로세스 단순화를 정부측에 주문하고 있다”고 말하고 “제약바이오업계에 10조가 투자되면 10만 일자리가 생기고, 20조가 투자되면 20만개 일자리가 생기는 만큼 정부에서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제약산업은 파급력 높은 혁신산업으로 정부에서도 다양한 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도 제약산업을 지원해야 할 신산업으로 꼽고 후보물질 개발 등에 세제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와 기업이 합심노력해 향후 5년내 한단계 성장하는 산업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 활성화의 필요성을 언급, 관심을 모았다.

식약처 유영진 처장은 김성호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제약산업은 글로벌 진출을 통한 수출 등에 있어서 큰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시장 전망이 밝다”며, “식약처는 수출 진흥, 희귀 필수약 안전공급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총회 수상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복지부장관 표창: 신풍제약 장영현 이사, 한미약품 신성재 총괄팀장, JW중외제약 이윤희 부장, 대웅제약 강희성 팀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일동제약 이광현 이사, 한독 박선은 팀장, 명인제약 강희진 과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장규철 과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순욱 단장, 종근당 박경미 상무, 일동제약 조석제 상무, JW홀딩스 이상준 본부장, 휴온스글로벌 이용일 이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이수앱지스 신금주 부장, 건일제약 윤덕현 팀장, 한국아스텔라스제약 고경민 팀장, 대화제약 이정식 과장, CJ헬스케어 김영지 대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표창: 메디커뮤니케이션 문기홍 대표, 라이프사이언스래보러토리 박해순 대표, 휴온스 정기훈 부장, 한독 윤동민 차장, 대원제약 김민균 주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염아름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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