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한·녹십자·광동에 한미·대웅·종근당 도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매출 1조원을 넘는 제약사가 올해 대폭 늘어난다. 지난해까지 3개 제약사 만 1조원을 넘었지만 올해는 최대 6개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2014년 1조,175억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로 '매출 1조원 클럽'에 오른 후 매년 제약사 매출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유한양행은 지난해 추정 매출 1조 4622억으로 전년대비 10.71% 성장했다. 올해도 10%대 성장으로 1조6000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2조 달성도 불가능 하지 않다는 전망이다.

지난 2015년 1조478억으로 1조클럽에 가입한 녹십자도 지난해 전년대비 7.51% 늘어난 1조 2879억원(추정치)을 달성, 3년 연속 1조 기업의 위용을 과시했다. 2016년 매출 1조 564억원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광동제약도 삼다수(소매용) 위탁판매계약을 2021년 12월 14일까지 연장, 1조 매출의 큰 걸림돌을 제거한 상태이다.

이들 제약사 외에 올해는 대웅제약·한미약품·종근당 등 3곳이 1조 매출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대웅제약은 연초부터 올해 1조 달성을 공언했고, 한미약품 역시 1조 달성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며, 종근당도 내심 1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제미글로’ 매출이 도입 후 약 3배 이상 성장(약 800억원)했고, OTC 매출도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순환기 분야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고, 에소메졸 낙소졸 등 주력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했다. 종근당도 지난해 자체 개발 제품이 14% 성장해 4820억원(유비스트 기준)으로 원외처방액 1위에 올랐다.

자체 제품이든 도입제품이든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데다, 연구개발 결실로 수출 및 해외진출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어 1조원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