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민‧최대집‧기동훈‧김숙희‧임수흠‧추무진 후보 등록 완료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 40대 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등록이 19일 오후 마감된 가운데 최종적으로 6파전이 확정됐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후보 등록을 완료한 6명의 후보들은 2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다자구도로 펼쳐지는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온건세력과 개혁세력이 섞여 각 성향마다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여 격전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우선 지난 18일에는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전 소장(경희의대 졸업, 일반과),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서울의대 졸업, 일반과),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전 회장(중앙의대 졸업, 응급의학과),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고려의대 졸업, 산부인과) 순으로 후보등록을 완료했다.

또 19일에는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서울의대 졸업, 소아청소년과), 추무진 의협회장(서울의대 졸업, 이비인후과)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양일간 각 후보들은 2년 치 회비를 완납한 의사회원 500명이상의 추천서 제출 요건을 모두 갖춰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회원들은 출마의 변이나 공약이 각각 다르지만 ‘투쟁’과 ‘협상’이라는 부분에서는 공통된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의료계 중요 현안인 문재인 케어와 의료전달체계 개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 등 투쟁을 기반으로 한 정부와의 협상이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자신이 의료계 대투쟁과 정부와의 협상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의사회원들에게 설득하고, 표심을 얻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완료한 이용민 후보는 지난 15일 의료정책연구소장직 사표를 내면서 ‘의료계 대화합, 강한 의협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을 한 바 있으며, 의사회원 2500여명 의 추천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소로 의협회장에 도전하는 기동훈 후보도 1000장의 추천서와 함께 후보등록을 완료한 후 19일 ‘의협 내부 개혁’을 내걸고 공식적으로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일찌감치 출마가 예상됐던 김숙희 후보도 2500여명의 추천서와 함께 후보등록을 완료하고, 19일 의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식을 가졌다.

2000여명의 추천서를 제출해 후보등록을 완료한 임수흠 후보는 앞선 2월 13일 ‘소통과 신뢰’를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진 바 있으며, 20일(오늘) 저녁 선거캠프와 선대본부장, 조직‧재무‧홍보위원장 등 소개는 물론 자세한 7개 공약도 밝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뒤늦게 출마를 결정한 추무진 후보는 지난 13일 “회원들이 직접 평가해달라”며 출사표를 던진 바 있으며, 19일 1000여명의 추천서 제출과 함께 후보등록을 완료했다.

차기 의협회장 선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전 회장은 19일 “내부 직역간 심각하게 분열된 의협을 한뜻으로 모아 화합을 이루는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20일 오전 11시 의협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는 후보들 간 기호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7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후보자들의 합동 정견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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